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부지세부조사 기술자문 계약 체결
해외 첫 원자력 부지조사 사업 진출… 유럽 원전시장 확대 기대

벽산엔지니어링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한 부지 세부조사 기술자문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원자력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회사 측은 지난 21일 체코 발주처 CEZ EP(ČEZ Energetické produkty, s.r.o.)와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부지 세부조사 기술자문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규 건설 예정인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부지 세부조사 수행에 대한 기술자문이 핵심이다. 양측은 기존에 체결한 기본협력의향서(LOI)를 바탕으로 2025년 8월 1일부터 관련 자문용역을 선행 수행해 왔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본격적인 사업 수행 단계에 들어갔다.
세부 수행 범위는 ▲원자력 품질보증(QA) 및 품질관리(QC) 검토 ▲기술인력 및 시험 자격요건 검토 ▲기술관리 체계 검토 ▲현장시험 수행 및 검증 ▲데이터 해석 ▲최종 보고서 검토 등으로, 원전 부지조사 전반에 대한 기술지원 업무를 포함한다.
특히 원전 건설 초기 단계에서 이뤄지는 부지 세부조사는 발전소의 구조 안전성과 설계 적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절차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원전 지반조사 기술의 해외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반사업부의 주력 분야인 원자력 부지조사 영역에서 첫 해외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해당 분야에서 기술력과 실적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기술자문 용역 외에도 향후 ‘품질등록 지원 및 현장시험’ 분야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확대와 함께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철기자 pojang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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